▲ 방역 중인 서울 지하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한 설 연휴 이후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외부 활동을 줄인 데다 외부인과 밀접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지하철을 꺼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지하철 1∼8호선 수송 인원은 3천774만7천91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천454만834명)보다 15.3% 감소했다.
지하철 승객 수가 요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이 기간 같은 요일끼리 승객 수를 비교하더라도 감소 추세는 이어졌다.
1월 마지막 주 화요일이었던 28일은 작년 1월 마지막 주 화요일(29일)보다 승객 수가 11.3% 감소했다.
수요일(29일)은 6.9%, 목요일(30일)은 5.2%, 금요일(31일)은 4.0%, 토요일(2월 1일)은 1.6% 각각 줄었다.
그나마 2월 첫째 주 일요일이었던 2일은 4.9% 늘었는데 이는 작년 2월 첫째 일요일(3일)이 설 연휴라 승객이 평소보다 크게 적었던 효과로 볼 수 있다.
주말의 경우 지난달 설 연휴 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토요일이었던 2월 1일은 1월 설 연휴 전 토요일(4일, 11일, 18일)보다 승객 수가 18∼25%(109만∼156만 명) 줄었고, 일요일인 2일은 연휴 전 일요일(5일, 12일, 19일)보다 13∼23%(83만∼107만 명) 감소했다.
평일(1월 28∼31일) 승객 수도 평균 741만 명으로 연휴 전 1월 평균 772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