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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신종 코로나 발생 가능성 '예의 주시'

정부, 북한 신종 코로나 발생 가능성 '예의 주시'
정부는 5일 북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 보건성 국장이 2월 2일 북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정부가 북측이 방역 협조를 요청할 경우 어떤 절차로 지원할지 정부가 시나리오를 마련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우리측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라는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북한이 건군절 72주년(8일)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78주년(16일) 등의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신종코로나 발병 사태와 관련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가 어려울 것이란 보도를 봤는데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동남쪽의 열병식 훈련장에 최대 8천여명으로 추정되는 병력이 대열을 이뤄 건군절을 앞두고 열병식 개최를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한 1932년 4월 25일을 건군절로 기념해왔지만, 2018년부터 정규군 창설일인 1948년 2월 8일로 건군절을 변경한 바 있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할 때 이용했던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열병식 준비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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