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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레슬링 올림픽 쿼터대회 불허할 듯

문체부, 레슬링 올림픽 쿼터대회 불허할 듯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레슬링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 유치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회의 국내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대한레슬링협회에 재고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쿼터대회는 애초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여파로 세계레슬링연맹(UWW)은 개최지 변경을 사실상 결정하고 한국 측에 대회 유치 신청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세계레슬링연맹은 대회 유치 조건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대책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안전 확약을 요구했습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다음 달 강원도 평창에서 대회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히고 주관 정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대한레슬링협회가 일단 유치 의사를 표명한 이유는 홈 개최 이점을 살릴 수 있는데다 이번에 북한의 참가가 예상돼 남북 체육 교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문체부의 부정적 입장 때문에 대회 유치는 힘들 전망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회가 한국에서 이뤄질 경우 중국 선수들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만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새로 발생한다면 한국 정부가 모두 책임져야 하는 엄청난 부담을 지게 된다"며 대한레슬링협회의 유치 계획을 허용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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