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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국 카페리 운송 첫 중단…차이나타운도 '텅텅'

<앵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천시가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운송을 중단하고 대규모 행사도 속속 취소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단둥에서 들어온 카페리선.

배안에서 컨테이너 화물을 실은 트럭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발 다른 카페리도 화물만 싣고 왔습니다.

대신 터미널 내부는 한산합니다.

이달 들어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있는 항로 전체 카페리의 여객운송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카페리가 화물만 싣고 운항하는 것은 중국항로를 개설한 지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정희곤/인천항만공사 국제터미널 팀장 : 선사에 따라 (여객운송 중단을) 자체 결정했거나 (中정부) 공문을 받아 시행한 경우가 섞여 있고, 항만을 통한 신종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처입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과 수학여행도 뚝 끊겼습니다.

항상 관광객이 몰리던 인천의 대표적 명소 차이나타운이 텅 비었습니다.

중국 장쑤성 수학여행단 300명의 인천 방문 계획이 무산됐고 이번 주말에 인천도호부 관아에서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행사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김은경/인천시 대변인 : 대규모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를 불가피하게 취소 내지 연기하게 됐고요. 또 인천시가 주력하고 있는 중국 교류사업도 불가피하게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지난달 모처럼 5천 명의 단체관광객이 들어오면서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과의 교류가 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아 또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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