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의 비례 전담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오늘(5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한국당 4선 의원인 한선교 의원이 대표로 추대됐는데 창당에 반대하는 인사가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한국당이 오늘 오후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여야 4+1 협의체가 주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맞서겠다며 창당추진위원회를 만든 지 1달 만입니다.
황교안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도 총출동해 미래한국당 창당을 축하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미래한국당 창당은 헌정을 유린한 불법 선거법 개악에 대한 정당한 응전입니다.]
그런데 행사 도중 창당에 반대하는 인사가 난입하면서 이를 막는 당직자와 취재진이 뒤엉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태양/미래당 공동대표 : 당장 해산하시고 집에 가시기 바랍니다! 위성정당 불법정당 가짜정당 미래한국당 해산하십시오.]
미래한국당은 강령과 당헌을 채택한 뒤 4선의 한국당 한선교 의원을 대표로 추대했습니다.
최고위원에는 재선의 한국당 김성찬 의원, 사무총장에는 초선의 조훈현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최연혜 의원도 당적을 옮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중앙선관위의 1분기 정당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오는 15일까지 현역 의원 5명을 확보한 뒤 의석을 점차 늘려 기호 3번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미래한국당에 대해 태생적 위헌 정당이라며 비판했고 정의당은 선관위에 등록을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