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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거는 고개 쳐들면 집니다∼" 박지원이 본 총선 민심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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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오늘로 국회의원 선거가 꼭 7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오랜만에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스튜디오 찾아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오랜만입니다.

▷ 주영진/앵커: 바쁘시죠?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많이 바쁘죠.

▷ 주영진/앵커: 지역구도 더 그동안은 금요일에 갔다가 월요일에 돌아오셨는데 요즘은 거의 지역구에 계십니까?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뭐 국회가 없으니까 어젯밤에 올라왔습니다. 내일 내려가려고요.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추미애 장관의 공소장 제출하지 마라. 이 이야기를 좀 논의를 해봤는데요. 법사위 소속이시죠?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검찰이 수사를 할 때는 피의사실 공표를 해서는 안 되죠. 그렇지만 기소를 해서 공소장이라고 하는 것은 공개 재판을 하기 위한 그래서 기소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까지 이 법사위에서 요구를 하면 공개를 했습니다. 나는 왜 공개를 하지 않는지 앞으로 안 하겠다고 하면 세칙을 발표해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지 저는 이번 일 이해할 수가 없어요. 오히려 차라리 그렇게 하니까 의혹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재판하면 다 나와요. 그리고 변호인들은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 아침 동아일보에도 보도를 하잖아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통상적으로 절차상의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법사위에 소속된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법무부에 자료 제출, 공소장 제출을 요구합니까? 아니면 아까 김상일 교수는 법사위 의결 혹은 상임위가 열리지 않을 때는 법사위원장의 결재 이런 절차를 거친다고 했는데요.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그렇지 않습니다. 법사위원들이 개별적으로 요구를 해도 다 줬어요.

▷ 주영진/앵커: 그동안은?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왜 조국 전 장관 공개했잖아요. 다시 말씀드려서 검찰이 수사를 할 때는 인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피의사실 공표가 안 되어야죠. 그건 지금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추미애 장관이. 또 검찰에서도 그렇게 철저히 하고 있고 그렇지만 기소를 한다. 공개 재판을 하기 위해서 공소장이 제출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재판 과정에서 또 변호인들이 다 알게 되는데 왜 공개를 하지 않겠다. 또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사전에 발표를 해야지 이번 하명 수사부터 시작을 하니까 오히려 더 오해가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인터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주영진/앵커: 그리고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 이게 있으면 해당 부처에서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국회법에 명시가 되어 있고 국회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에도 명시가 되어 있는데 추미애 장관이 근거로 내세운 것은 법무부 훈령, 피의사실 공표해서는 안 된다. 이 훈령을 내세운 것은 오히려 상위법 우선이라고 하는 우리 법 체계와 모순되는 발언 아니냐.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그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죠. 그건 하지 않기 위해서 추미애 장관의 뚝심 이걸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저는 납득이 안 가요. 왜 공개 재판하는 내용을 비공개로 하려고 하죠? 오히려 더 이상하잖아요. 그러니까 더 추측이 나오잖아요.

▷ 주영진/앵커: 그런 상황이죠. 혹시 뭐 박지원 의원이 지금이라도 자료 한번 제출해라. 공소장 제출해라. 이거는 여태까지 해왔던 관행이 아니라 이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법무부에 요구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한번 물어보려고 해요, 저도. 지금까지 목포에 있었으니까 사실 별로 관심은 안 뒀지만 당연히 공개되는 거니까 저도 이제 우리 의원실에 와 있겠지라고 했는데 없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께서 또 자료 제출 요구하셨을 때 법무부에서 어떤 답변이 올지 추미애 장관 아침 답변 보면 여전히 안 보낼 것 같기는 합니다.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뚝심이 세죠.
[인터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주영진/앵커: 지역구에 오래 계셨는데 목포뿐 아니라 호남권의 민심은 어떤 것으로 파악하고 계십니까?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호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잘한다가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한국당, 오늘 미래한국당 같은 게 창당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는 그런 거죠.

▷ 주영진/앵커: 꼼수다?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꼼수 아니에요? 그게 있을 수가 없는 일 아닙니까.

▷ 주영진/앵커: 그런데 자유한국당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예전에 저도 기억을 합니다만 취재도 했었고 새천년민주당 시절인가요? 자민련에 교섭단체 만들어주기 위해서 의원 3명 이른바 꿔줬던 것. 그래서 연어가 돼서 돌아오겠다고 했던 것. 그것부터가 꼼수인데 우리를 비판하느냐. 뭐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말이죠.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뭐 김대중 이렇게 받고 싶었을 거예요. 그렇지만 차마 못한 것 같은데 그때는 잘 아시다시피 DJP 연합을 통해서 즉 김대중, 김종필 연합을 통해서 국민에게 심판을 받았어요.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된 거예요. 국민으로부터 인준을 받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 당이 교섭단체를 상실했을 때 DJP 연합에 훨씬 어려워진다고 하면 꿔줬죠.

그러나 지금 한국당이 하는 것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악용하는 거죠. 그리고 꼼수고.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되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에는 이 식으로 민주당도 만들어라 했는데 민주당은 안 만든다고 하면 진짜 죽 쒀서 뭘 주는 꼴이죠. 그래서 나는 민주당도 순진하지만 저렇게 어려운 방법으로, 나쁜 방법으로 의석을 한 석이라도 더 차지하겠다고 하는 한국당이 절대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박지원 의원께서 조금 전에 호남권의 민심은 문재인 대통령 아주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시지 않았습니까?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박지원 의원은 지금 민주당 소속이 아니시지 않습니까?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아니죠.

▷ 주영진/앵커: 이번 선거 힘드시겠네요?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힘들죠. 그렇지만 골프하고 선거는 고개 쳐들면 집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뭐 열심히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민주당 후보들이 호남권에서도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데 대안신당이 호남권에서 호남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지 지금 3당 이른바 평화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바른미래당 이렇게 통합하자는 이야기가 오늘 공개적으로도 나오고 있는데 박지원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통합해야죠. 저도 줄기차게 주장을 해왔던 거고 호남에서도 같은 진보 세력끼리 통합해서 민주당과 1:1 경쟁을 하고 그것이 호남 발전을 위해서 좋다.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 때는 진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호남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주문입니다.

참 재미있는 현상은 황교안 대표가 광주에 다녀가면, 안철수 전 대표가 광주에 다녀가면 황교안의 인기가 올라가든지 안철수의 지지도가 올라가야 할 것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라가버린다고요. 그러니까 우리는 오히려 좀 그분들이 제발 광주도 오지 말고 호남에 관심을 안 두었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인터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주영진/앵커: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곳이 또 광주인데 말이죠. 지난 총선 때는 국민의당 돌풍이 불지 않았습니까?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는 전혀 다르다는 말씀이십니까?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제가 자꾸 이야기했습니다. 광주, 호남 사람들이 한 번 속지 두 번 안 속는다. 그리고 이번에도 다녀가니까 전혀 어, 저게 뭐야? 왜 여기를 왔어? 이렇게 오히려 부작용이 나잖아요.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의원님 말씀 들으면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대목이 문재인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 그러면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서 더 잘하도록 뒷받침하자. 이런 의견들이 많을 텐데 나머지 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민주 세력들이 또 진보 세력이 통합을 해서 민주당과 1:1로 맞붙는 구도를 형성을 해야 한다고 하는 이 말씀이 조금 전 그 말씀과는 조금 모순되는 것은 아닌지.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그렇게 생각하시죠?

▷ 주영진/앵커: 네.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그렇지만 4년 전 총선 때는 문재인이 저주의 대상이었고 안철수가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1년 반 전 지방선거 때는 거꾸로 돼서 안철수가 저주의 대상이고 문재인이 사랑의 대상이었어요.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독점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구성되고 나니까 굉장히 폐해가 많아요. 그래서 오히려 경쟁 체제를 할 때는 더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진보 세력들이 뭉쳐서 민주당과 1:1 구도를 하면 제가 볼 때는 5:5 수준으로 갈라질 것 같아요.

그러면 경쟁적으로 호남 발전도 하고 그 진보의 범주에서 호남이 주축이 돼서 진보 정권 재창출을 하는 데 역할을 하라는 거니까 제가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김대중 아니에요? 제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다고요. 그러니까 혼돈이 있어요. 솔직히 이야기해서 우리 정치인들이 제 생각보다는 국민의 생각이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호남 민심을 이야기하고 그 민심을 떠나지 않게 저도 이야기를 하면 상당히 다른 지역에서는 저를 비난하지만 그건 당연한 거 아니에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보수 야권 통합, 이 움직임이 호남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에는 별다른 영향을 못 미칠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저는 처음부터 보수 대통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주영진/앵커: 의원님 잠시만요. 지금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서 대국민 브리핑을 한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의원님께 마지막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의 인터뷰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계시고 특히 전남대병원에서도 지금 확진자가 나와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이럴 때 정치가 국민을 위로해야 할 텐데 말이죠. 오히려 걱정 끼치면 안 될 텐데 말이죠.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지금 한국당에서 지나치게 정치 공세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 잘 하잖아요.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는 사스, 메르스. 심지어 IMF 외환 위기까지도 극복한 훌륭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지금은 정부를 믿고 함께 방역에 또 조심해야죠. 곧 아마 방송하신다고 그러시는데요. 기다리시면서 제가 여쭤보니까 가톨릭대 예방의학과 백순영 교수께서는 예방의학 전공하신 분인데 두려움이 제일 나쁘다는 거예요.

그리고 예방한다고 집에서 가만히 박혀 있으면 안 된다. 오히려 햇볕 쬐고 운동을 씩씩하게 해야 하고 우한 폐렴 이런 용어는 틀리다는 거예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지 폐렴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황교안 대표가 저렇게 위기를 조성하는 듯한 그러한 발언은 옳지 않다. 이런 말씀을 하는데 저도 아주 전적으로 동감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박지원 의원과 오랜만에 인터뷰를 해 봤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공소장 제출하지 말라는 데 대한 평가, 비판적인 의견도 들어봤고요. 앞으로 선거 국면이 또 언제부터 본격화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또 계기가 되면 한번 초대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저희도 조심해야죠. 제가 안녕하세요? 인사를 개발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직접 악수하지 않고요?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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