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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10명 무더기 감염…"승객 전원 선내 대기"

일본인 3명 · 다른 나라 국적자 7명

<앵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홍콩인 환자가 타고 있었던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에서 감염자 10명이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하고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지난달 25일 홍콩에 기항했을 때 내린 80세 남성이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을 받으면서, 그제부터 승객과 승무원 3천7백여 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 가운데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거나 이들과 가까이 접촉한 승객 273명을 검사해 31명의 결과를 받았는데, 10명이 양성으로 판명됐습니다.

[가토/일본 후생노동상 : 31명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판명됐는데, 10명으로부터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10명 가운데 일본인은 60대 남성 등 3명이고, 나머지는 외국인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아침부터 확진자 10명을 해상보안청의 행정선을 이용해 요코하마 항으로 긴급 이송한 뒤, 가나가와현 내 지정 병원으로 옮겨 격리했습니다.

또 나머지 승객들에 대해서도 감염 검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승선객 가운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이들의 선내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에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해 앞으로 최소 열흘 동안은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승객들을 선내에 체류시킬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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