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테러 의심 상자 폭파했더니…마스크 '우르르'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소식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된 소식인데, 많이들 걱정하고 계시죠. 말레이시아에서는 누군가 기부한 마스크를 폭탄으로 오인하는 사건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페낭 주재 중국 총영사관 건물 앞에서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상자 3개가 발견됐습니다.

중국 총영사관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남중국해 분쟁 등의 사태로 반중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분위기를 감안해서 테러가 의심된다며 현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폭발물 처리반은 잔뜩 긴장한 채 접근한 뒤 상자 한 개를 폭파했는데요, 폭파 소리와 함께 상자에서 튀어나온 것은 흰색 마스크였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마스크 상자를 폭파
다른 상자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청년 7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중국을 응원하기 위해 두고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청년들은 마스크를 놓고 가기 전에 영사관 앞에서 '우한 파이팅', '우한 버텨라' 같은 문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한 뒤 SNS에 그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사관 쪽에 얘기를 하거나 상자에 뭐라고 잘 써놨거나 이랬으면 어땠을까 싶고요. 아쉽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네덜란드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시한부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한 단체의 사연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동식 침대에 누운 환자가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또 축구 경기를 코앞에서 즐기는가 하면, 손자의 결혼식에 참석한 환자도 있습니다.
시한부 환자들의 '소원 앰뷸런스'
네덜란드의 자선 단체 앰뷸런스 소원 재단이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의 소원을 이뤄 준 것입니다.

앰뷸런스를 운전했던 벨드보어 씨는 지난 2006년 바다를 보고 싶다는 시한부 환자와 함께 바닷가를 나선 뒤, 몸이 불편해 외출 한 번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시한부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듬해부터 아내와 함께 활동을 시작했고요. 지금은 특수 제작된 앰뷸런스 6대, 그리고 27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매일 평균 6명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손자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 등 각양각색의 소원을 이룬 환자가 지난 13년 동안 1만 4천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앵커>

참 쉽지 않은 일인데요, 적어도 1만 4천 명은 죽음을 앞두고 소원을 이루었었단 얘기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어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해서 이름이 올라 있었었죠. 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블로거 도도맘에게 무고를 교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용석 변호사 '도도맘 폭행 사건' 조작 의혹
어제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가 지난 2015년 강 씨와 도도맘이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 임원 A 씨와 도도맘 사이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과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2015년 3월 도도맘과 A 씨는 강남구 신사동 술집에서 폭행 시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A 씨가 병을 내려쳐 도도맘은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었습니다.

그런데 변호사인 강 씨가 그해 11월 도도맘에게 강제 추행죄를 더해 합의금을 올리자고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언론 플레이와 원스톱센터 조사 등을 조언했고, 실제로 도도맘은 그 뒤 A 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하는 등 대부분 강 씨의 의견을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검찰에서 A 씨에 대해 기소 유예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는데요, 당시 검찰은 강제 추행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고 특수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 합의를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