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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명 탄 크루즈선서 '확진자 발생'…감염 경로 복잡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이 아니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일본에서는 수천 명이 탄 대형 크루즈선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검역과 방역이 중국 후베이에 집중됐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감염 경로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입니다.

3천700명이 탑승 중인데,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남성 탑승객의 확진 소식이 알려져 현재 검역이 진행 중입니다.

[크루즈 승객 : 언제 내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일찍 (확진 사실을) 알려줬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지난달 승객 4천여 명을 태우고 중국과 베트남을 오간 크루즈선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명 나왔습니다.

대형 크루즈선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자, 세계크루즈선사협회는 14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사람의 탑승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12번 환자와 태국 방문력이 있는 16번 환자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감염 경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는 25개국, 10명 이상 나온 나라는 일본과 태국, 독일, 미국, 호주 등 10개국으로 중국 외 해외 유입 환자가 추가로 나올 위험도 커졌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다른 국가들에서도 이렇게 지역사회 유행이 광범위하게 되면 동일한 절차로 오염지역을 지정하고, 검역의 대상이 됩니다. 현재는 검토하고 있는 나라는 현재는 없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에 다녀왔거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접촉하는 공항, 크루즈 등을 이용했다면 귀국 후 14일 안에는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지 않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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