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종 코로나에 현대차 '셧다운'…中 부품 공급 차질

쌍용차도 평택 공장 휴업

<앵커>

신종 코로나가 현대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어제(4일) 일부 생산라인에 국한됐던 가동 중단이 모레부터 전국 모든 공장으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들여오던 부품이 공급되지 않아서인데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이 휴업 또한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을 마친 울산 현대차 생산직 노동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은 당분간 시차를 두고 공장 출근을 하지 않습니다.

협력업체 중국 공장 사정으로 부품이 떨어지자, 어제 제네시스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울산은 물론 아산과 전주 공장까지 모두 세우는 이른바 '셧다운'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현대차로선 대략 하루 9천 대꼴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쌍용차도 공시했던 대로 평택 공장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수직 계열 하청 구조로 이뤄진 자동차 업계 특성상 맨 위 완성차 업체의 휴업은 곧바로 협력업체에게 영향을 줍니다.

당장 덩달아 휴업에 들어간 협력업체들이 많은 것입니다.

[쌍용자동차 협력업체 직원 : 빨리 끝났으면 좋겠는데. (사태가) 좀 더 확산돼 오래가지 않을까 그게 좀 걱정돼요.]

급한대로 국내와 동남아에서 부품을 대체 조달한다지만, 이미 생산 거점을 대거 중국으로 옮긴 업체들로선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중국이 워낙 가깝고 물류비도 싸고요. 기술 수준도 상당히 올라와 있는 나라가 중국이거든요. (대체 공급선 찾아도) 검증도 해야 하고 이게 간단한 얘기가 아닙니다.]

중국 현지 공장의 조업 재개가 최선이지만 현재로선 휴업이 더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