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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이중 계약 논란' 서승재, 국가대표 자격 박탈

이중계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23세)가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받았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오늘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내일(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가대표 훈련에서 서승재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가대표 자격은 대한체육회에서 인정받는 훈련 기간만 유지되는 만큼, 국가대표 훈련 제외는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의미합니다.

협회 경기력향상위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이중계약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국가대표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했다"라며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서승재는 지난해 12월 2일 인천국제공항과 가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이틀 뒤에 삼성전기와 계약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협회는 '1월 한 달 동안 서승재와 인천국제공항, 삼성전기가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라'며 유예 기간을 줬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징계를 내렸습니다.

서승재가 연말까지 국가대표 활동을 못 하게 되면서 대표팀 동료 최솔규, 채유정도 피해를 보게 됐는데, 최솔규는 서승재의 국가대표팀 남자복식 파트너, 채유정은 서승재의 혼합복식 파트너입니다.

이에 따라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습니다.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은 오는 4월 말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 선수를 정합니다.

최솔규-서승재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9위, 서승재-채유정은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습니다.

복식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8위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4월 말에 랭킹이 밀리면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 올림픽 출전 가능한 랭킹이 유지된다면 그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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