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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잡겠다더니…美 민주당, 개표 참사로 '흥행 찬물'

<앵커>

오는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선에 나설 후보를 뽑기 위한 첫 번째 예비 선거가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치러졌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압승했는데 민주당에서는 표 집계 오류로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아이오와 현지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11월 대선을 향한 대장정의 시작인 아이오와주 예비 선거.

공화당은 예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97.1% 득표율로 압승해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관심은 누가 트럼프의 대항마가 될지, 민주당 경선에 쏠렸는데 밤 9시쯤이면 결과가 나올 거라는 예상과 달리 날이 바뀌도록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CNN 방송 : (현장에서 어떤 설명이 있었나요? 도대체 무슨 일이죠?) 아니요, 저도 모릅니다.]

1, 2차 투표 결과와 이를 대의원 수로 바꾼 수치를 합산하는 과정에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승리 연설을 준비했던 후보들은 기다리다 지쳐 결과도 모른 채 연단에 올랐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아주 긴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느낌은 좋습니다.]

[버니 샌더스/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오늘은 트럼프의 종말이 시작된 날로 기록될 겁니다.]

첫 경선지 아이오와는 민주당이 초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당력을 집중한 곳입니다.

[스미스/아이오와주 민주당원 : 민주당원들은 모두 11월에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지명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힘을 보여줄 후보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해킹은 없었고 자료도 그대로라며 수 개표를 진행해 내일(5일) 발표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맥은 빠질 때로 빠졌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다음 주 뉴햄프셔주에서 2차 예비선거에 나섭니다.

첫 단추부터 엉킨 민주당이 반전의 카드를 만들어낼지가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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