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격리 대상자 급증, 실태 파악에 '진땀'…혼란 그 자체

격리 대상자 급증, 실태 파악에 '진땀'…혼란 그 자체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20.02.04 20:41 수정 2020.02.05 10:50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우리 정부는 오늘(4일)부터 감염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 접촉 정도와 상관없이 모두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격리 대상자가 몇 명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다가 일부에서는 격리를 거부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2차 모니터링으로 전화 드렸어요. 혹시 발열이나 호흡기 증세는 없으시고요?]

감염 환자 접촉자는 모두 자가 격리하도록 바뀐 첫날, 일선 보건소에서는 상담 전화 통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늘까지 확인된 접촉자 수는 1천318명, 어제보다 405명이나 늘었습니다.

그나마 16번 환자 접촉자 수는 빠진 수치여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들조차 몇 명이 자가격리 대상자인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기에 격리 대상자에 대한 질문 내용이나 기준이 수시로 바뀌면서 일선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민정/양천보건소 주무관 : (업무 지침이) 매일 시시각각 다릅니다. 세부 지침은 뭐 다시 나올 예정이라고 해서 지금 상부 기관 좀 더 문의를 드려야 하고요.]

하루 두 차례 전화로 확인하게 돼 있는 격리 대상자 관리 역시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격리 대상자에게 수건 따로 쓰기, 부엌 등 공동공간 이용 자제 등 생활 수칙이 담긴 안내문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별도 교육이 없는 데다 전화만으로는 이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실제로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격리 조치는 강화됐지만 정작 격리 거부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한때 연락 두절이 되는가 하면 그냥 벌금을 내겠다며 당국의 격리 요청을 거부해 애를 먹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정삼)

▶ 우한 입국 내국인 30여 명 연락 두절…"추적 진행 중"
▶ 태국 감염? 국내 공항 감염?…16번 환자 감염 미스터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