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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진자 2만 명 넘어…감염 알고도 출근하는 사람도

<앵커>

중국에서는 아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사람이 이제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베이징 특파원을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성엽 특파원, 먼저 중국 당국이 집계한 환자와 사망자 숫자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사망자는요, 중국 본토에서는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새 사망자가 64명이 늘어서 전체 사망자가 425명이 됐고요, 홍콩에서 숨진 39살 남성을 포함하면 426명입니다.

확진자는 2만 5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확진자가 1만 명이 넘었다고 전해 드렸는데 사흘 만에 두 배로 뛰었습니다.

확진자가 얼마까지 늘 건지 궁금해지는데 칭화대 인공지능 연구팀이 예측을 해봤더니 오는 8일에 3만 명을 넘기고 16일에 4만 2천 명에서 6만 명을 찍은 뒤 줄어들 거라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앵커>

16일에 정점을 찍고 그 뒤에 줄어든다면 오늘이 4일이니까 앞으로 2주 정도가 고비가 된다는 뜻인가요?

<기자>

독일 연구팀은 3월이 절정기라고 했고요, 홍콩대 연구팀은 4월 말 5월 초까지로 봤는데 이에 비하면 중국의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전망은 중국 당국이 사람들을 집에 꽁꽁 묶어 놓을 수 있다는 걸 전제로 합니다.

마카오 정부는요, 카지노 시설을 보름간 닫는 초강수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고도 마을이나 직장을 버젓이 다니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앵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이 환자가 많은 후베이성을 빼면 0.16% 정도다, 라고 얘기했는데 그 말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당국은 중국 전역의 평균 치사율은 2.1%라고 발표했습니다. 우한 4.9%, 후베이성 3.1%로 이 지역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그렇지 나머지 지역들만 따지면 치사율이 0.16%밖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왜 우한만 그렇게 높은가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발생지인 데다 발생 환자에 비해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제는 병원도 열흘 만에 뚝딱 짓고 1만 명이 넘는 의료진도 보냈으니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방금전에는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약물들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이러저러한 이유로 외부로 알리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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