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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감염? 국내 공항 감염?…16번 환자 감염 미스터리

'의사 기자' 조동찬의 Q & A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남는 궁금증들 정리해보겠습니다.

Q. 태국 여행 안전한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16번 환자가 태국에서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증세가 25일 시작됐고 신종 코로나 평균 잠복기가 5~6일 정도인 걸 고려하면 19일 태국에서 우리나라로 귀국할 때 즉 태국이나 국내 공항에서 감염됐을 수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중국 우한에서 온 사람이라도 증세가 없으면 공항을 이용할 수 있었으니까요. 국내 확진 환자의 무증상 시기 전파까지 조사하겠지만 어떻게 감염됐는지 미궁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태국 여행 제한 같은 조치는 나오기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더 중요한 건 16번 환자가 국내에서 접촉한 분들을 통한 2차, 3차 감염을 막는 것입니다.]

Q. 대국민 행동 요령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저희가 여러 전문가들과 현 시점에서의 대국민 행동 요령을 정리해봤습니다. 첫째, 보건당국으로보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을 경우 적극 협조하자. 둘째,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면서 증세가 없는 사람들은 평소대로 생활하자. 무증상 감염이 확인되면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데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늘 언론을 통해 "지금까지 모든 감염병의 아웃브레이크, 집단 발병은 유증상자로부터 비롯됐다"고 발표했는데요. 무증상 전염을 보건당국은 유념해야 하지만 일반인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요령은 반대로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같은 증세가 있으면 대부분 감기겠지만 제 2의 16번 환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만에 하나라도 조심하는 차원에서 마스크 쓰고 손 잘 씻어서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Q. 첫 검사서 '음성'은 환자 아니다?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저희 김수형 워싱턴 특파원이 취재했는데요, 미국 CDC 질병관리예방통제센터 국장이 첫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환자가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초기에 바이러스 양이 너무 적으면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 확진을 위해서 코나 목구멍 등을 검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 이런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보건 당국도 참고해서 초기에 음성으로 잘못 판정해 접촉자가 늘어나는 일은 막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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