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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환자 머문 '방콕', 中 외 감염 위험 도시 1위

"중국 밖에서는 방콕이 가장 취약"…제3국 검역 비상

<앵커>

이 환자가 어디서 감염된 건지는 물론 정확한 역학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합니다만, 보건당국은 환자가 최근 태국을 다녀왔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빼고는 태국 수도인 방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도시라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정혜경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16번 확진자는 태국 방콕과 파타야 등지에 닷새 머물렀습니다.

중국에는 다녀온 이력이 없습니다.

역학조사를 통해 태국에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일본에서 감염됐던 12번 환자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감염 확진자가 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공항 입국 당시에 비행기나 동선 이런 건 현재로선 (감염 전파)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현재는)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어도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태국이 신종 코로나에 취약하다는 경고는 이미 나온 바 있습니다.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베스피그나니 교수 연구진이 지난주 발표한 논문입니다.

전 세계 항공 노선과 중국 승객 유입량, 도시 인구 등을 변수로 분석한 결과 중국 외 다른 국가의 도시 가운데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도가 가장 큰 도시로 태국의 방콕이 꼽혔습니다.

그다음은 서울과 타이완 타이페이인데 방콕의 위험도가 배 이상 높았습니다.

신종 코로나가 시작된 우한은 중국 교통의 중심지로 꼽힐 만큼 통행량이 많습니다.

하루 평균 3,500명이 해외로 나가는데 뉴욕 타임즈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우한에서 태국으로만 5만 5천 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제3국 감염이 현실화하면서 중국 이외의 국가에 대한 방역 대책이 시급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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