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마스크 품귀현상에…홍혜걸 "일주일 써도 도움돼"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씨가 마스크를 일주일 동안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난 2일 홍혜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스크에 대한 주의사항 세 가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홍 씨는 "KF80은 2.5 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의 80%를 거르지만, 우한 코로나를 옮기는 침방울은 대부분 5마이크로미터 이상의 크기다. 침방울은 대부분 걸러낼 수 있다는 뜻이다"라며 "나는 모양의 훼손만 없다면 일주일 이상 사용해도 도움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마스크를 재사용할 경우 미세먼지 차단 효과는 감소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침방울로 전파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홍 씨의 주장인 겁니다. 

이외에도 홍 씨는 "야외에서 바깥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무실이나 엘리베이터, 자동차나 지하철 등 갇힌 공간에서 열심히 써야 한다"며 "답답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말을 할 땐 마스크를 쓰자"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글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은 "유용한 정보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의견에 대해 "근거가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홍 씨는 게시물을 추가로 올려 "사실 마스크와 관련해선 내외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매우 다르다"며 "마스크 성능에 대해선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님도 인터뷰에서 KF94를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매일 새로 갈아써야 하느냐에 대해선 (김 교수와) 의견이 갈렸다"며 "기왕이면 KF94를 매일 갈아 쓰는 게 최선이겠지만,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다면 안 쓰는 것보다 일주일이라도 쓰는 게 낫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홍혜걸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