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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담배 피우고, 화장 고치고…사고 나면 운전자 책임

<앵커>

운전 중에 거울을 보거나 화장을 고치고 심지어 책을 보는 운전자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지켜보는 사람도 조마조마하게 하는 이 행동들, 과연 법규 위반일까요.

신혜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차 안에서 책을 읽고 있는 한 남성 정차 중인가 싶더니 신호 대기, 즉 운전 중입니다.

한 여성은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고 운전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기도 합니다.

[김선현/울산 중구 우정동 : 장기 운전을 하다 보니까, 장거리 운전. 지루하고 그러다 보니까 담배 피우고. 잠을 깨려고 그럴 수도 있거든요.]

또 운전 중 음식을 먹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사소하지만 아찔한 행동들, 과연 법규 위반일까요.

독서, 화장, 흡연 모두 단속 대상은 아니지만 사고로 이어진다면 안전 부주의로 운전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을 보는 행위는 단속 대상,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위치에는 영상이 재생되는 기기도 없어야 합니다.

적발되면 최고 7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되고 벌점 15점도 받게 됩니다.

실제로 사소한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작년에는 운전자가 잠깐 휴대전화에 한눈을 판 사이 반대 차선에서 오던 차와 부딪치면서 차가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운전 중 1초만 딴짓을 해도 사실상 15m에서 20m 정도를 앞을 보지 않고 운전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김정림/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조교수 : (운전 중 딴짓을 하면) 집중력을 저하시켜 사고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실제로 교통사고의 40% 정도가 전방 주시 태만으로 발생되고 있습니다.]

운전 중 습관적으로 하는 이 사소한 행동들이 단속대상은 아니지만 사고 위험을 높이고 운전자가 사고 책임을 안게 될 수 있는 만큼 일단 운전 중 딴짓을 하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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