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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을 디자인하다…카스틸리오니 탄생 100주년전

<앵커>

이탈리아의 세계적 디자이너 카스틸리오니가 탄생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전설로 남은 다양한 디자인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농기구인 트랙터의 의자 모양을 그대로 가져와 심플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편안할 뿐 아니라 즐겁기도 한 의자가 됐습니다.

간이 테이블은 납작하게 펴면 벽에 걸어서 인테리어 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도록 했습니다.

곡선 형태로 길게 늘어진 거실 조명이 집안 어디든 옮겨 다니며 책을 읽기에 제격입니다.

이렇게 카스틸리오니의 작품에서는 실생활의 필요성과 심미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주연/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 : 가장 중요한 것이 호기심과 사람을 관찰하는 것, 그다음에 행동을 디자인하는 것,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현대에도 적용이 되는 그런 교훈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전기기구나 전자제품에 쓰이고 있는 스위치는 사람과 주변 환경을 관찰하면서 창안된 것입니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접이식 계단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카스틸리오니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최고 영예인 '황금콤파스상'을 9차례나 수상하며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로 불립니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10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유쾌하고 기발했던 카스틸리오니의 생각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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