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지역 사망률 5.15%…타 지역 평균 1.18% 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사망률이 의료인력과 물자 부족으로 다른 지역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실상을 전하면서 전염병 전문가 리란쥐안 중국공정원 원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 사망률은 그제(2일) 기준으로 3.13%이지만, 환자가 가장 많은 우한 지역은 5.15%라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는 다른 지역의 평균 사망률인 1.18% 보다 각각 3배, 4배 높은 수치입니다.

리 원사는 "다른 지역의 경우 의사 1인당 환자 수가 후베이나 우한에 비해 훨씬 적다"며 "또 현재 시점이 신종 코로나 감염 절정기로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데 반해 의료 인력과 물자는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여러 가지 원인이 합쳐져 현재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후베이 인근 저장성의 의료 인력을 후베이 지역으로 데려온다면 현재 상황을 조금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또 '대변-구강 경로 감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과 감염자의 비말, 즉 침방울로 전염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변-구강 경로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책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외출할 때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면서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