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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신종 코로나 우한서 기하급수적 확산…유행병의 전형"

WP "신종 코로나 우한서 기하급수적 확산…유행병의 전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러한 증가 추세는 유행병의 전형이라고 전했습니다.

알레산드로 베스피냐니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기하급수적 증가는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일어나는 유행병의 초기 전형"이라고 말했습니다.

제라르도 초월 조지아주립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유행성 독감의 경우 신종 병원균이 공기나 접촉으로 전파되고, 인구의 대다수가 걸리기 쉬워 발현 초기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연구를 보면 이런 발병 순환이 몇 차례 반복되면서 질병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고 사람들의 행동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해 '기하급수적 확산세'도 수그러든다고 초월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반면 AP통신은 신종 코로나가 '유행병'이기는 하지만 중국에 환자가 집중됐다는 점에서 아직은 전 세계적 유행병(pandemic)은 아니라는 전문가 견해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일반적으로 최소 2개 이상의 대륙에서 병이 발생했을 때 이를 '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지정합니다.

하지만 WHO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를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로만 규정했습니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보를 질의응답으로 정리한 기사에서 "유행병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아니다"며 "이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고려할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른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몇 십 명에 불과하고 대다수가 중국에서 돌아온 여행객이거나 이들과 가깝게 접촉한 사람들"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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