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슈퍼볼 광고 평가서 꼴찌…현대차는 2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풋볼 결승전 '슈퍼볼' TV광고에 거금을 쏟아부었지만 한 광고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USA투데이의 '애드 미터'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형사사법 개혁' 광고 편은 62개 평가 대상 중 꼴찌였습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선보인 '조지'라는 제목의 광고 역시 60위에 그쳐 정치 광고 2건이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고는 사면을 받아 교도소에서 석방된 죄수의 모습을 비춰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개혁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광고는 풋볼 선수가 되려고 했지만 2013년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 20대 남성의 어머니를 등장시켜 총기 문제를 다룬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은 각각 1천100만 달러, 우리 돈 130억 원을 주고 슈퍼볼 경기 도중 60초짜리 광고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광고는 애드 미터 평가에서 각각 2위와 8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차 광고는 유명 미국 배우들이 출연해 원격 주차가 가능한 차량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1위는 지프 트럭의 다양한 기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지프 광고가 차지했습니다.

폭스TV를 통해 생중계된 이번 슈퍼볼 경기는 1억200만 명이 시청해 지난해 1억70만 명보다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