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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환자, 열흘 만에 '퇴원 검토'…1번 환자도 호전 확인

<앵커>

불행 중 다행인 소식 한 가지 전해드립니다. 국내 확진자가 가운데 처음으로 퇴원을 검토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확진 순서상 2번, 50대 한국인 남성 환자로 증세는 사라졌고,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번 환자 역시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환자는 지난달 22일 우한시에서 상하이를 거쳐 입국한 50대 한국인 남성입니다.

입국 당시 발열과 인후통을 보였는데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가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고 2번 환자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의료진은 열흘간의 치료 끝에 환자의 증상이 전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몸속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2차례 실시한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24시간 간격으로 PCR 검사를 해서 두 번 음성이면 퇴원하는 것으로 현재 기준은 돼 있습니다.]

다만, 곧바로 퇴원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우리가) 명확하게 알고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나머지 퇴원하기 전에 미진한 건 없는지를 조금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최종 확정을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국내 첫 환자인 30대 중국인 여성 역시 그제(2일)부터 모든 증세가 사라진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진용/인천의료원 감염관리실장 : 이제 산소(공급) 없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수치가 음성으로 바뀌면 이제 격리 해제도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은 직접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들과 환자 상태를 검토해 퇴원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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