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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입국자 3단계로 거른다…中 전용 검역대 운영

<앵커>

신종 코로나의 국내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로, 오늘(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2주 안에 방문했거나 머물렀던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인천공항에는 중국발 항공기 전용 입국장도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청완 기자, 이제 7시간쯤 지났는데 지금까지 입국이 제한된 사례가 나왔습니까?

<기자>

자정부터 지금까지 중국발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모두 8대 들어왔는데 지금까지 입국이 금지된 사례는 1건도 없는 것으로 저희가 조금 전 확인을 했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제1터미널 입국장 F 게이트인데 이 안쪽에 중국발 항공기 전용 입국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용 입국장은 제1터미널에 A, F 입국 심사장 2곳에 설치됐고 제2터미널에는 A 입국 심사장 1곳에 설치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오는 탑승객들은 모두 이곳을 거쳐서 입국을 하게 됩니다.

다른 승객들 동선과 최대한 겹치지 않게 하려는 조치입니다.

또 전용 입국장마다 전화기 30대를 설치해 입국자가 제출한 국내 연락처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뒤에 연락처가 확실해야 입국을 허락하는 절차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강 기자, 중국 전체가 아니고 후베이성만 막다 보니까 후베이성에 머물렀는지 확인할 방법이 뭐가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기자>

네, 일단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탑승객들은 3단계에 걸쳐서 특별 입국 절차를 밟게 됩니다.

우선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비행기 티켓을 발권할 때 항공사 카운터서부터 후베이성에 머문 적이 있는지 묻게 됩니다.

그리고 2단계로 입국 시 건강 상태 질문서를 통해 방문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고요.

만약 입국 뒤 거짓 진술을 한 게 드러나면 3단계로 강제 퇴거와 입국 금지 조치도 취하게 됩니다.

후베이성에서 발급된 여권을 소지한 여객은 입국 심사 단계에서부터 입국이 거부됩니다.

제주도 역시 중국에서 직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허용해온 무비자 입국 절차를 오늘 0시부터 잠정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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