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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신종 코로나, 세계적 유행병 될 것…10만 명↑ 감염 추정"

<앵커>

이번 신종 코로나가 세계적인 유행병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과거 세계적인 독감처럼 가을에 또 한 번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립보건원 소장의 말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매우 높다"며 "세계적인 유행병이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감염자 수도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전염 속도는 독감이나 홍역만큼 빠른 것은 아니지만, 사스나 메르스 수준은 이미 뛰어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불확실한 것은 이 질병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것인가 하는 점인데, 환자 10중 1명 꼴로 사망한 사스나 3명 중 1명 꼴로 목숨을 잃은 메르스에 비해서는 훨씬 낮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서는 2% 정도로 진단했습니다.

사태가 길어질 경우 현재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아프리카가 결국은 가장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라질 수도 있다면서도 2009년 신종플루처럼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철 다시 한번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국경 폐쇄 등으로 확산 속도를 늦추면 백신과 치료제 개발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경증 환자들에 대한 집계가 보완되면 치사율도 2%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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