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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내 후베이성 방문한 외국인 '입국 금지'…3단계 차단

<앵커>

조금 전 자정부터 최근 2주 동안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정부는 후베이성 말고도 중국의 4~5개 다른 성에 대해서 추가 입국 금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4일) 0시부터 지난 2주 동안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던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탑승객은 3단계에 걸친 특별입국 절차를 받게 됩니다.

먼저 외국에서 비행기 티켓을 발권할 때 항공사에서 후베이성 지역에 머문 적이 있는지 묻고, 2단계로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통해 추가로 방문 여부를 확인합니다.

만약 입국 뒤 거짓 진술을 한 게 드러나면 3단계로 강제퇴거와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중국발 비행기 탑승객 전용 입국장도 설치됐습니다.

제1 터미널에 두 곳, 제2 터미널에 한 곳으로 중국에서 오는 비행기들이 최대한 양쪽 구석 게이트에 착륙하도록 해 다른 승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해당 입국장 앞에는 전화기 서른 대를 설치해 입국자가 제출한 국내 연락처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뒤, 연락처가 확실해야 입국을 허락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 역시 중국에서 직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허용해 온 무비자 입국절차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정부는 후베이성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저장성, 후난성, 광둥성 등 다른 4~5개 성에 대해서도 추가 입국 금지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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