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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망자 361명, 사스 넘었다…곳곳 발열 검사

<앵커>

중국에서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서 지난 2003년 사스 때 사망자 숫자를 벌써 넘어섰습니다. 중국 당국이 숨진 사람을 줄여서 발표하고 있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역 출구를 빠져나오는 승객들이 걸음을 재촉합니다.

[베이징 시민 : 열차에 사람이 많아 걱정됐는데, 다행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춘제 연휴는 끝났지만 도심에는 여전히 오가는 사람이 적습니다.

[베이징 시민 : 출근한 게 아니라 사무실에 물건을 가지러 왔습니다. 자택 근무할 계획입니다.]

지하철을 탈 때도,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서도 발열 검사를 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매일 하던 브리핑을 온라인 채팅으로 바꿨습니다.

상하이시는 마스크 품귀 현상 때문에 등록 판매제까지 도입했습니다.

[상하이 시민 : 모두 일터로 돌아오는 다음 주가 되면 사람이 많아지고 그만큼 위험해질까 걱정입니다.]

홍콩에서는 의료계가 중국과의 접경 지역을 전면 봉쇄할 것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361명입니다.

17년 전 사스 때 중국 본토에서 숨진 349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후베이성에서 집중되고 있습니다.

265명으로 집계되는 우한을 포함해 350명이 숨진 후베이성이 전체 사망자의 9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도 1만 8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렇게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당국의 사망자 집계가 실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위중 환자에 대한 병상 부족이 사망자를 양산한다는 주장도 있는 가운데, 1천 개 병상 규모의 훠션산 병원이 문을 열었고, 1천5백 개 병상 규모의 레이션산 병원도 모레부터 치료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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