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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 공개…14번 환자, 부천 약국·산본 로데오 방문

<앵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격리되기 전에 어디를 다녔는지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12번 환자, 그러니까 일본에서 감염됐던 중국 남성과 그 부인인 14번 환자의 동선입니다.

손형안, 배정훈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14번 환자의 동선은 남편인 12번 환자와 많이 겹칩니다.

12번 환자의 동선인데, 부부는 지난달 30일 순천향대 부천 병원과 이마트 부천점을 함께 들렀습니다.

12번 환자는 지난달 20일쯤, 14번 환자는 지난달 29일 밤 10시쯤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니까 이 일정은 모두 그 이후에 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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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 확진자가 자신의 딸과 함께 방문한 부천역 근처 약국입니다.

14번 환자는 오후 3시 10분쯤 남편인 12번 환자와 함께 약국에 들른 뒤 5시간 뒤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현재 약국 문은 닫혀 있는데 개인 사정으로 쉰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최륜옥/인천 부평구 : 이렇게 (닫은 거) 모르고 왔죠. 저는 지금 부평에 있는데 약 사고 마스크 (부천까지) 사려고 왔지.]

지난달 30일 부부가 함께 찾았던 근처 이마트는 문을 닫았습니다.

지하철 역사에서 연결되는 출입문에는 셔터가 내려져 있고 매장 입구에는 빈 카트가 수북합니다.

두 사람이 이곳에 머문 시간은 20분 정도, 쇼핑하는 내내 부부는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덕천/부천시장 : 전체 시민이 다 불안해하시기도 하고요, 저희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과도 협의를 했습니다. 밀접 접촉자들이 나온 것은 공개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시민들에게 공개하게 됐습니다.]

남편인 12번 환자의 동선도 추가 공개됐는데 지난달 20일 밤 11시쯤, 부천의 한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 식당 주인 부부는 증상은 없습니다.

군포시도 추가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낮 1시쯤, 14번 환자가 택시를 타고 산본 로데오거리를 갔다가 가게가 문을 닫아 바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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