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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2번 환자, 2차례 검사서 '음성'…첫 퇴원 검토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5명에서 더 늘지 않고 있는데, 사실상 완치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2번 환자인 50대 한국인 남성은 증상은 물론 바이러스까지 사라져 퇴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환자였던 30대 중국인 여성 역시 그제(2일)부터 모든 증세가 사라졌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환자는 지난달 22일 우한시에서 상하이를 거쳐 입국한 50대 한국인 남성입니다.

입국 당시 발열과 인후통을 보였는데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가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고 2번 환자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의료진은 열흘간의 치료 끝에 환자의 증상이 전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몸속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2차례 실시한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24시간 간격으로 PCR 검사를 해서 두 번 음성이면 퇴원하는 것으로 현재 기준은 돼 있습니다.]

다만 곧바로 퇴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우리가) 명확하게 알고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나머지 퇴원하기 전에 미진한 건 없는지를 조금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최종 확정을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또 국내 첫 환자인 30대 중국인 여성 역시 그제부터 모든 증세가 사라진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진용/인천의료원 감염관리실장 : 이제 산소(공급) 없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수치가 음성으로 바뀌면 이제 격리 해제도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은 직접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들과 환자 상태를 검토해 퇴원 여부를 최종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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