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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 끝났지만 '출근 자제령'…베이징 거리 '텅텅'

베이징시, 지하철 · 아파트 입구에서도 곳곳 발열 검사

<앵커>

이렇다 보니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 춘제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됐지만, 평소 붐비던 거리에도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지역은 아예 이번 주말까지 출근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계속해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역 출구를 빠져나오는 승객들이 빠른 걸음으로 갈 길을 재촉합니다.

[베이징 시민 : 열차에 사람이 많아 걱정됐었는데요, 다행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하철을 탈 때도 일일이 발열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심지어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서도 발열 검사가 기다립니다.

공식 춘제 연휴가 끝났는데 사무실 밀집 지역에 여전히 오가는 사람이 적습니다.

베이징시가 오는 9일까지 출근 자제를 권고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한 주 더 쉬거나 자택 근무 결정을 내렸습니다.

[배이징 시민 : 오늘은 출근한 게 아니라 사무실에 물건을 가지러 왔습니다. 집에서 근무할 계획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매일 하던 브리핑을 온라인 채팅으로 바꿨습니다.

베이징의 주택가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져 있습니다.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돌아왔다면 주민위원회에 신고해달라는 내용입니다.

17년 전 사스 사태 때 지었던 베이징 '샤오탕산' 격리 병원은 재개장을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10일로 업무 재개 시점을 연장한 상하이 역시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상하이 시민 : 모두 일터로 돌아오는 다음 주가 되면 사람이 많아지고 그만큼 위험해질까 걱정입니다.]

상하이시는 마스크 품귀 현상 때문에 등록 판매제까지 도입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의료계가 중국과의 접경 지역을 전면 봉쇄할 것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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