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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전도연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 또 나왔다

'지푸라기…' 전도연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 또 나왔다
배우 전도연이 또 한 번 대체 불가 연기로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생일' 이후 약 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전도연은 또 한 번 전도연만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를 창조해내 관객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도연은 이번 영화에서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여성 '연희'로 분했다. 캐릭터, 대사, 의상까지 모든 면에서 강렬하고 또 강렬했다. 시나리오 상에 강렬하게 설정된 캐릭터인 만큼 강약 조절이 쉽지는 않았을 터. 전도연은 템포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많지 않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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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희는 이미 대본에 강렬하게 나와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연기할 때는 힘을 빼고 해야 할 것 같았다. 촬영할 때는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동갑내기 배우인 정우성과의 앙상블도 좋았다. 두 사람은 오랜 연인 사이로 등장해 돈가방을 둘러싼 갈등을 벌인다.

정우성은 전도연과의 첫 호흡에 대해 "전도연 씨와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은 늘 기다렸던 작업"라고 의미부여를 한 뒤 "현장에 임하는 동료의 자세를 직접 확인하고 공감할 수 있던 값진 작업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다른 작업으로 얼마든지 만나고 싶은 동료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등 연기력과 매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했다.

영화는 오는 5일 개봉한다.

<사진 = 백승철 기자>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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