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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망자, 사스 때 넘어섰다…춘제 끝 추가 확산 우려

인천발 비행기 탄 중국인 부부 의심 증상

<앵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가 17년 전 사스 당시 중국 본토 사망자 수를 넘었습니다. 확진자도 1만 8천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특히 공식 춘제 연휴가 끝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2천800여 명이 늘어 1만 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전날보다 57명이 늘어난 3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중국 본토 내 사망자 349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만도 확진자가 1만 1천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35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우한시는 수만 명의 밀접 접촉자와 폐렴 증세가 있는 발열 환자도 집중 격리 관찰 장소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긴급 건설한 '훠선산' 응급 격리 병원을 오늘(3일)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후베이성 황강시와 저장성의 원저우시는 외출 금지령을 발동했습니다.

가구당 한 명만 이틀에 한 번씩 외출해 생필품을 살 수 있게 했습니다.

베이징 등 주요 지역은 오는 9일까지 출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공식 춘제 연휴가 끝난 오늘부터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 복귀해 신종 코로나의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광둥성 선전에 도착한 항공편에서 중국인 부부 2명이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항공편엔 한국인도 15명이 탑승했는데, 이 중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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