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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블룸버그, 슈퍼볼 대선 광고전…60초에 130억 원

트럼프·블룸버그, 슈퍼볼 대선 광고전…60초에 130억 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주자인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천문학적 규모 광고 전쟁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 모두 미국프로풋볼 NFL 결승전인 '슈퍼볼' TV 광고에 각각 1천100만 달러, 130억 원가 소요되는 60초짜리 광고를 구매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초당 2억 원이 넘는 광고에 선거 자금을 쏟아부은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초짜리 광고시간 2개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흑인과 히스패닉의 임금 상승, 낮은 실업률을 포함해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나머지 하나는 실제 방송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60초 분량인 블룸버그 전 시장 광고는 풋볼 선수가 되려고 했지만, 2013년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 20대 남성 어머니를 등장시켜 총기 문제를 다뤘습니다.

총기규제에 소극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 광고 분석업체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방송 광고 2억 2천600만 달러를 포함해 모두 2억 8천900만 달러를 광고 지출액에 써 대선 주자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400대 미국 부자 순위'에서 재산이 534억 달러, 64조 원으로 8위에 오른 갑부입니다.

후원금 모금 없이 자비로 선거운동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억 달러로 공동 275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광고에 자신의 과거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다수 포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블룸버그 전 시장을 공격 대상에 올려놓고 맹공을 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블룸버그 전 시장이 '가짜 뉴스'와 협력해 자신을 공격하는 광고에만 돈을 쓰고 있다면서 "그는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돈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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