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앙선 넘어 달린 무면허 SUV…8살 쌍둥이 자매 참변

<앵커>

경기도 포천의 한 도로에서 어제(2일) SUV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8살 쌍둥이 자매를 비롯해 3명이 숨졌습니다. 가해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일어난 사고로, 가해 차량 운전자는 무면허 상태로 드러났습니다.

서동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UV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이 차량과 부딪친 또 다른 SUV 차량도 크게 훼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 곳곳에는 차량 파편들이 나뒹굽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쯤 경기 포천의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이 운전하던 SUV 차량이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사고 도로는 왕복 2차로였는데, 가해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빠른 속도로 달리다 피해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친 겁니다.

30대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은 이곳에서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냈습니다. 현장에는 당시 사고가 얼마나 큰 충돌이었는지를 짐작게 하는 스키드 마크도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이 사고로 가해 차량 운전자와 피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8살 쌍둥이 자매가 숨졌습니다.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자매의 부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차량 운전자는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가해 차량 운전자가) 면허가 없는 상태죠. 면허 땄다가 취소된 걸로 알고 있어요.]

경찰은 사망한 가해 운전자가 음주 운전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차량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