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차 때 못 잡았던 8번 환자, 음성 판정 후 마트도 방문

2차 검사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

<앵커>

이런 가운데 국내 8번 환자의 경우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는데, 몸이 계속 좋지 않아 다시 검사를 받았더니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 건지는 물론이고, 확진 받기 전 닷새 동안 바이러스를 퍼트렸을 가능성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62살 여성인 8번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지난달 23일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고 온 데다 열이 없어 검역망에서는 빠졌습니다.

이후 닷새 동안 서울 서초구와 전북 군산에 있는 식당, 대중목욕탕을 방문했던 8번 환자는 기침과 열이 나자 군산에 있는 병원을 방문했고 의사의 판단으로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음성, 바로 귀가 조치됐습니다.

이후 다시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등 제한 없이 지역 활동을 했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원광대병원을 찾아 2차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뒤집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8번 환자의 1차와 2차에 사용된 검사법 모두 문제가 없으며 초기에는 확진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그제) : 모든 검사들이 발병 초기에 바이러스 양이 좀 적을 때 검사를 하게 되면 음성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보건당국의 설명이 이해되는 부분이 있지만, 목구멍 깊숙한 곳의 가래를 받아 검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또 1차보다 2차 검사의 정확성이 높다는 점도 앞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음성이었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사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8번 환자의 접촉자 수는 72명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