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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행 비행기서 의심 환자…주변 한국인 승객도 증세

중국 사망자 304명

<앵커>

중국에서는 사망자 수가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공식 춘제 연휴가 어제(2일)로 끝나면서 확산 우려가 더 커진 상황입니다. 어제 인천을 출발해 중국 선전에 도착한 항공기에서는 중국인 의심 환자가 나왔는데, 주변에 앉았던 우리 국민 2명도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자는 이제 1만 5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사흘째 매일 40명 넘게 늘어 304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도 2천100여 명이나 돼서 2003년 사스 당시 중국 내 사망자 349명도 곧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 자가 4천 명을 넘어선 발병지 우한시는 수만 명의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강제 격리 조치에 나섰습니다.

밀접 접촉자와 폐렴 증세가 있는 발열 환자는 집중 격리 관찰 장소로 보내집니다.

우한시가 지난달 말부터 긴급 건설한 '훠선산' 응급 격리 병원은 오늘부터 가동에 들어갑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후베이성 황강시와 저장성의 원저우시는 '외출 금지령'을 발동했습니다.

생필품은 가구당 한 명만 이틀에 한 번씩 외출해 사올 수 있습니다.

베이징 등 주요 지역은 오는 9일까지 출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공식 춘제 연휴가 끝나고 오늘 증시가 개장하면서 신종 코로나의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광둥성 선전에 도착한 항공편에서 중국인 부부 2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들 주변에 앉았던 승객 40명도 함께 격리 조치됐는데 15명은 한국인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의 한국인이 발열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받고 있고 13명은 호텔에 격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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