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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자국민 중국 탈출 위해 수송 군용기 5대 투입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중국에서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오늘(3일)부터 공군 군용기 투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과 내일 공군 군용기를 중국에 투입해 러시아 국민을 대피시킬 것이며, 이를 위해 그동안 중국 측과 비행 정보와 일정 등을 조율해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용수송기는 민항기보다 더 많은 인원이 탈 수 있어 러시아 정부가 중국 파견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가 심각한 중국에서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들을 보내라고 공군에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방부도 군용기 5대를 투입해 자국민을 대피시킬 계획이라면서, 각 군용기에는 군 의료진과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함께 탑승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민을 실어 나를 군용기 5대가 러시아 극동 지역 동부군관구에 어제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시를 포함해 후베이성 도시들에서 대피하기를 원하는 자국민들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사관은 "후베이성에 체류하는 러시아인 2백여 명과 연락이 이루어졌고, 이 가운데 130명이 중국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후베이성에는 우한시에 300명을 포함해 러시아인 약 650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 자국으로 귀국할 러시아인들은 바이러스 잠복기인 2주 동안 특별시설에 격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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