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팀 꺾고 호주오픈 우승…세계랭킹 1위 탈환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8회로 늘렸습니다.

조코비치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을 3대 2로 물리쳤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정상을 지킨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약 32억 9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호주오픈에서 올해까지 8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통산으로는 17번째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로저 페더러의 20회고, 라파엘 나달이 19회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내일(3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나달을 제치고 1위에 복귀합니다.

조코비치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힘겹게 대회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2세트 게임스코어 4대 4에서 서브 제한 시간 초과로 포인트를 허용한 조코비치는 주심에게 항의하며 언짢은 기분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결국 2세트를 6대 4로 내준 조코비치는 3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4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3세트까지 내준 조코비치는 4세트 초반까지 경기 내용 면에서 팀에게 밀렸습니다.

하지만 게임스코어 4대 3으로 앞선 상황에서 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승부를 5세트로 넘기며 다시 살아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5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게임스코어 1대 1에서 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내 4시간이 걸린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결승과 준결승 통산 전적에서 16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