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안양 KGC인삼공사와 1, 2위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하루 만에 공동 선두로 복귀했습니다.
DB는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103대 95로 이겼습니다.
어제(1일) 서울 SK에 패하면서 10연승 달성에 실패한 DB는 하루 만에 다시 '승리 모드'를 가동하며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순위도 끌어올렸습니다.
인삼공사는 3연승을 중단하고 단독 선두 대신 DB와 공동 1위가 되며 주춤했습니다.
선두권 맞대결답게 경기 끝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인삼공사는 브랜든 브라운이 경기 시작 1분 41초 만에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대체 선수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데뷔전을 치렀던 덴젤 보울스가 3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아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 DB가 86대 75, 11점이나 앞서 비교적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인삼공사가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인삼공사는 박형철과 이재도의 연속 3점포로 순식간에 5점 차를 만들었고, 이재도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3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종료를 앞두고 공격권까지 잡아 대역전승을 거둘 수도 있었지만 상대에게 공을 뺏겨 연장전이 시작됐습니다.
연장에서는 90대 90에서 DB 두경민의 3점슛, 김종규의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다시 두경민의 자유투와 김종규의 2점 야투가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DB가 99대 9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습니다.
DB는 김종규 21점, 두경민 20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전주 KCC는 SK를 안방으로 불러 95대 81로 제압했습니다.
KCC는 라건아가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송교창과 이정현이 나란히 16점씩 넣었습니다.
어제 DB의 10연승 도전을 가로막은 SK는 DB와 경기 도중 김선형이 손등을 다쳐 결장했고, 최준용은 2쿼터 도중 무릎을 다쳐 실려 나갔습니다.
서울 삼성은 '천적' 부산 kt를 90대 74로 물리쳤습니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81대 65로 제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