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00명 넘은 중국, 춘제 끝나 '15억 이동' 어쩌나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20.02.02 21:03 수정 2020.02.02 22: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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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현지는 사망자가 300명을 넘었습니다. 비상이 걸린 중국 상황, 베이징에 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송욱 특파원, 중국의 확진자와 사망자 추세 어떻습니까?

<기자>

하룻밤 새 확진자는 2천500명 이상 늘어났고요요, 사망자는 사흘 연속 4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신규확진, 사망자현재까지 1만 4천483명이 확진됐고요, 사망자는 304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도 2천100여 명이나 돼서요, 2003년 사스 당시 중국 내 사망자 349명도 곧 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총력 대응을 한다 하지만 사망자 증가 속도가 빠릅니다. 상황이 나아지는 것 같지 않은데요?

<기자>

중국 언론들이 보도한 영상 보시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우한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운구차를 쫓아가는 한 여성이 '엄마'를 부르며 울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어머니는 의심 증세로 병원에 왔는데 제대로 검사도 받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더군다나 전염 우려 때문에 시신은 바로 화장터로 보내졌습니다.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장례식도 막을 정도로 온갖 조치가 동원되고 있는 것인데요,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후베이성 황강시, 저장성 원저우시는 외출 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군대도 방역에 총동원됐는데요, 착공 11일 만인 내일(3일) 문을 여는 우한의 응급병원도 군대 의료진이 운영합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춘제 연휴 기간도 끝나서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질 것 같은데요?

<기자>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주요 도시는 오는 9일까지 기업들이 정상 근무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갔지만요, 중국 전역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귀경 인파는 연 인원 15억 명으로 추산됩니다.

추가 확산의 우려도 그만큼 커지는 것인데요, 톨게이트나 기차역에서는 발열 검사와 소독이 강화된 상태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환자가 발생한 사무실은 중앙 에어컨을 끄고 엘리베이터 버튼도 조심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앵커>

설상가상으로 조류독감까지 발생했는데 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후베이성 바로 밑 후난성에서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서 1만 7천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습니다.

H5N1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도 전염되는데요, 사람 간 전염은 쉽지는 않지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은 50% 이상으로 대단히 높습니다.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중국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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