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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치사율 4∼5%"…바이러스 변이 우려

기존 치사율 추정치는 2.2%

<앵커>

보건당국이 중국 경우를 보니까 이 신종 코로나에 걸리면 4~5%까지 목숨을 잃는 것 같다는 추정치를 내놨습니다. 치사율이 30%가 넘는 메르스보다야 약하다지만, 보통 0.1% 미만인 일반 독감하고 비교하면 50배 가까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오늘(2일) 발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을 4~5%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메르스가 30%, 사스가 10% 정도의 치사율로 나와 있고요. 신종 코로나는 아직까지는 4~5%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의 치사율 추정치였던 2.2%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중국 내 감염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환자와 사망자 수치가 빠르게 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특히 중국 내 의료기관이 부족해 치료를 제대로 못 받는 환자가 많아 수치는 더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도 위험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적응한 뒤 변이가 일어나면 전파력이 강해지면서 독성도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달 22일 신종 코로나의 변이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일부 환자들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면역 체계가 과잉반응하면서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치사율은 바이러스 유행이 종료된 뒤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가벼운 증세만 보이는 환자들이 통계에서 누락되는 점을 감안하면 추정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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