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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내 중국 후베이 방문한 외국인은 '입국 금지'

우리 국민은 입국 허용…14일간 '자가 격리'

<앵커>

결국 우리 정부도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모레(4일) 0시, 28시간 뒤부터 지난 2주 안에 중국 후베이성에 들른 적이 있었던 모든 외국인들을 입국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은 여행용 비자를 당분간 안 내주는 방법으로 일부 통제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오는 비행기 앞에 전용 입국장을 만들어서 따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정경윤 기자가 관련 내용 정리를 했습니다.

<기자>

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총리는 지난 2주 안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거나 체류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2월 4일 0시부터 당분간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에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경우 입국은 허용하되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확대회의 직후엔 한층 강화된 입국과 검역 관리 방안을 쏟아냈습니다.

지금까지는 밀접 접촉자만 자가 격리를 했다면, 앞으로는 일상 접촉자도 구분 없이 자가 격리하는 등 격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산후조리원 같은 집단 시설 근무자 가운데 중국에 다녀온 경우 2주간 업무 배제를 권고했습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제주도 무비자 관광을 일시 중단하고, 특히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에 대한 전용 입국장을 만드는 등 특별 입국절차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전역의 여행 경보를 철수 권고로 상향하고,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됩니다.

정부는 중국 상황에 따라 입국 금지 조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이번 후베이성 입국 금지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에는 신속하게 추가적인 금지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나흘 전만 해도 입국 금지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무증상자 전파 가능성에다 각국의 입국 금지 조치가 이어지면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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