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잡자' 우한 응급병원 벼락치기 완공…3일부터 진료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급조된 대형 응급 전문병원이 내일(3일)부터 가동에 들어갑니다.

국제재선 등현지 매체에 따르면 저우센왕 우한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환자를 긴급 수용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긴급 건설해온 훠선산 병원과 레이선산 병원이 각각 3일과 6일부터 환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훠선산 병원은 병상이 1천 개, 레이선산 병원은 1천500개로 이들 응급 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총 2천500명의 환자가 입원 가능해집니다.

훠산산 병원과 레이선산 병원은 우한 지역의 신종 코로나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3일과 26일에 각각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야전 병원 형태로 조성된 이 시설은 그동안 수백 대의 건설 장비와 수천 명의 인력이 투입돼 밤샘 시공해왔습니다.

중국중앙TV는 "이번 우한에 응급 병원 건설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베이징에 지어졌던 샤오탕산 병원 방식을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