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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번 환자 동선 공개…버스·지하철 이용하고 예배 참석

<앵커>

5·6번 환자의 이동 경로도 공개됐는데, 버스와 지하철을 다수 이용한 점, 또 교회에 나갔던 동선 정보도 확인됐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5번 환자는 30일 확진 판정 전까지 29일을 제외한 26, 27, 28일 사흘 동안 서울 성북구 성동구, 중랑구, 강남구 등을 이동했습니다.

문제는 5번 환자가 이동 수단으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26일 성동구의 역술인을 만나기 위해 성북구 숙소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고, 27일에는 성북구 숙소 근처에서 마사지 시술소와 음식점, 슈퍼마켓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번 환자 방문 음식점 관계자 : 두 사람이요. 집에서 쉬는 걸로 돼 있어요. 인터넷에 이미 (가게 이름) 떠 가지고 난리예요.]

28일에는 성북구에서 버스를 타고 중랑구로,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구를 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접촉자는 29명으로 파악됐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더 많을 가능성이 큽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려를 낳았던 25일 영화관 방문에 대해서는 발병하기 전의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5번 환자는) 1월 26일부터 몸살 증상이 생겨서 감기약을 드셨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영화관을 가신 건 발병 이전에 가신 것으로 그렇게 판단을 해서…]

3번 환자와 식사 후 2차 감염된 6번 환자의 접촉자는 2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6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교회를 방문해 새벽, 오전, 오후 세 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종로구 명륜교회 인근 주민 : 교회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주는. (불안해) 하시죠. 나이 많으신 분들 면역력 떨어지니까, 아무래도 애도 있으니까 불안하죠.]

6번 환자로부터 3차 감염된 가족 2명도 증상을 보인 이후 경기도 일산의 미용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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