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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중국인 출입금지'…정부 입장 표명 서둘러야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하고 다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쯤 되면 미국, 일본 지금 다 손을 썼다는 말이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 상황에서?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의 근거를 들어서 국민 청원이 분명히 50만 명, 많은 국민들이 중국인 출입금지 조치 필요하다고 했는데도 세계보건기구에 근거를 들어서 하지 않고 있는데 그런데 요즘 세계보건기구 참 비판 많이 받고 있죠.

비상사태 선포 시기도 상당히 늦었고요. 이동 금지나 교류 금지 같은 이런 강력한 조치를 하지도 않을 거면서 그러면 왜 비상사태를 선포했을까 이런 의문도 들거든요.

그런데 세계보건기구와는 달리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오는 외국인 출입 금지를 가장 먼저 어제(31일) 새벽에 선언했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감염병 판데믹 그러니까 감염병이 만연했을 때 미국 정부가 작동하는 시나리오를 보면 이동 제한이 가장 우선 순위에 있습니다. 이동 제한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미국에 이어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도 조치를 취했는데요,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의 대책은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에 있었던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 이런 말을 했는데 미국, 호주, 싱가포르는 사실상 중국으로부터 외국인을 전면 출입금지하는 아주 강력한 조치를 취했고요, 일본은 오늘부터 지난 2주 사이 중국 후베이성, 그러니까 우한시, 그러니까 이번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진원지에 있었던 체류했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아주 최소한의 조치를 했는데 제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까 우리나라는 일본 수준의 그런 출입 금지 조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이나 호주, 싱가포르처럼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하는데 아마 이 대책도 조금 늦어지면 국민들의 그런 여론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우리나라를 보호하는 것. 외교적인 문제도 되게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국민 보호 아니겠습니까? 이런 중국인 출입 금지에 대한 것도 정부가 서둘러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가 직항편들을 지금 계속 외국 항공사들이 중단하면서 인천공항을 거쳐서 가려는 그런 또 사람들이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공항도 좀 방역이 굉장히 잘돼야 할 것 같은데

<기자>

그 부분이 사실 상당히 문제인데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분들도 문제지만 우리나라에 직접 입국하지 않고 경유하는 분들도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공항을 우리 취재 기자들도 많이 가봤지만 공항이 중국인들만 따로 이렇게 통로를 마련할 수 있는 시설도 안 돼 있고 그리고 공항에서 발열 검사가 사실상 검역으로 효과가 지금 떨어지도록 있는 마당에서 그런 부분들도 상당히 유념해서 우리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겠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 직원들도 굉장히 하루 잠도 못 자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저런 부분들까지도 밖에서도 고민 같이하면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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