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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12명·70명 검사 중…동선 공개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 12명·70명 검사 중…동선 공개
1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12명,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격리돼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환자들은 증상 발현 후 버스 등을 이용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371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환자 12명은 모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격리돼 치료 중입니다.

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입니다.

4번째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날까지 집계된 확진 환자의 접촉자 465명은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입니다.

8번째부터 12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전체 접촉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 신종코로나 감염자는 4명입니다.

2차 감염과 3차 감염이 각 2명씩입니다.

당초 질본은 접촉자 중 3명(5번 관련 1명·6번 관련 2명)이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으나 3번 접촉자였던 6번 환자를 제외한 집계라고 정정했습니다.

이날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5번 환자부터 11번 환자의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됐습니다.

5번 환자(33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9명입니다.

5번 환자의 접촉자 중에서는 1명(9번 환자)이 확진됐으며 둘은 모두 서울의료원에 입원 중입니다.

5번 환자는 증상 발현 후 버스와 지하철 등을 이용해 식당, 슈퍼마켓, 웨딩숍 등을 방문했습니다.

정부는 해당 장소에 대한 환경소독을 완료했습니다.

6번 환자(55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 25명입니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54세 남자, 한국인)와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한 접촉자로,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입니다.

6번 환자의 아내(10번 환자)와 아들(11번 환자)도 각각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전날 질본은 6번 환자의 가족은 중국 여행력이 없어 6번 환자로부터 전파된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6번 환자가 증상 발현 후 다녀온 교회는 환경소독이 완료됐습니다.

7번 환자(28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21명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이후에는 주로 자택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8번 환자(62세 여자, 한국인), 9번 환자(28세 여자, 한국인), 10번 환자(52세 여자, 한국인), 11번 환자(25세 남자, 한국인), 12번 환자(48세 남자, 중국인)의 동선은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9번 환자는 5번 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 자택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번, 11번 환자는 6번 환자의 가족 접촉자다.

자가용을 이용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 소재 미용실에 방문했습니다.

12번 환자는 일본에 체류하다 지난달 19일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으로 일본 확진자의 접촉자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입국한 지 13일 지난 후 뒤늦게 사례여서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신종코로나 환자가 늘어나 역학조사 업무까지 급증하고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인력 충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역학조사관이 굉장히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민간에 전문성을 가진 분들을 중심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한에서 들어온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도 지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화로 모니터링 중이며, 일부 연결되지 않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경우 지자체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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