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코로나 확산 속 북한 김성남 베이징 도착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에서 중국 외교를 담당하는 김성남 제1부부장이 오늘(1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김성남 부부장은 오늘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준비된 차량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김성남 부부장의 방중 목적이 불분명하지만, 중국 측과 회담하고 대외 정책에 관해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김 부부장의 이번 방중이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인도적 차원의 의료 물품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미 북핵 협상 등 한반도 문제 등도 논의 사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국경 봉쇄를 통해 외부인이 북한 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면서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으나 장기간 대북 제재와 경제난의 여파로 의료 시설과 의약품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