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중앙사고대책본부 브리핑 들으셨습니다. 오늘(1일) 아침 2차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333분의 교민 중에 7분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관련 소식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아침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교민들은 충남 아산과 진천의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용식 기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교민들이 도착했습니까?
<기자>
이곳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는 아직 교민을 태운 버스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김포공항에서 9시 40분쯤 첫 버스가 출발했다고 하니까 이곳 아산까지 대략 1시간 반가량 걸리기 때문에 잠시 뒤면 곧 도착할 것 같습니다.
우한 교민을 실은 2차 전세기는 오전 8시 20분쯤 김포공항에 내렸는데요.
교민 330여 명이 타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산 인재개발원 정문 주변에는 우한 교민을 응원하는 현수막과 노란리본이 내걸렸습니다.
다만 인재개발원 정문에 설치된 차량 소독기가 고장나 일부 출입 차량이 소독이 안 된 채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추위에 얼어 작동이 안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차량 소독 시설이 입구 한쪽에만 설치돼 양방향 차량이 교차 통과하고 있어 추가 설치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앵커>
어제 먼저 도착했던 교민들은 이틀째 아침을 맞고 있는 건데 이분들의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이곳 아산에 1차로 들어온 교민은 200명입니다.
하루 두 차례씩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데 밤사이 발열 환자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의심환자 이송 같은 특별히 우려할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산 시설에는 2차로 들어오는 우한 교민까지 포함해 모두 530여 명이 지낼 예정입니다.
또 어제 1차 이송 교민 가운데 발열 등으로 격리된 18명 가운데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156명의 교민이 머물고 있는 진천 시설에 지내게 됩니다.
이틀에 걸쳐 귀국한 720여 명 교민들은 임시 생활시설에서 14일간 머문 뒤 증상이 없을 경우 보건 교육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