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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사이 접촉…지역사회 전파 막을 대책은?

<앵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열하루 만인 어제(31일) 확진자 5명이 한 번에 확인됐습니다. 환자 증가 추세가 빨라지면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다가 감염되고, 호텔이나 편의점, 심지어 영화관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이 커지는 건 당연합니다.

[이신민/경기도 부천시 : 사람 많은 곳은 좀 기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서우니까.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도 모르고.]

특히 중국 외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에 간 적 없는 2차 감염자가 병을 옮긴 3차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접촉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현 상황을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 사이에서만 2차, 3차 감염이 일어나, 감염원이 비교적 분명히 파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감염원이 전혀 밝혀지지 않은 환자들이 발견된다거나 아니면 굉장히 광범위하게 환자가 발생한다거나 하는 그런 지역사회 전파의 증거들이나 위험도에 대한 평가를 해서 판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건 당국은 더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확대해 의심 환자를 빨리 발견하고, 능동감시자 등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추가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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