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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공장 폭발 당시…한참 떨어진 건물 유리도 깼다

<앵커>

오늘(31일) 오전 경기도 양주의 한 가죽공장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일하던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가죽 가공할 때 사용하는 대형 스팀 보일러 통이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보이는 공장 건물, 폭탄이 터진 것처럼 파편들이 날아오르더니 곧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기도 양주에 있는 가죽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공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70대 조 모 씨와 외국인 남성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또 공장장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가죽 원단을 펴는 데 활용하는 대형 철제스팀 보일러 통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폭발로 공장은 뼈대만 남았고 수백 미터 떨어진 건물과 차량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의 한 가죽공장의 폭발로 수백 미터 떨어진 건물의 깨진 유리창
사고 현장 바로 앞 개울가에는 이렇게 공장에서 떨어져 나온 대형 파편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당시 폭발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겁니다.

[안대규/경기 양주시 : (공장까지) 200m 넘죠. 한국전쟁 때 17살이었는데 폭탄 떨어지는 것 다 보고 근방에 있어 봤지만 이렇게 큰 건 날아오지를 않았어요.]

경찰은 대피한 노동자 13명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폭발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태훈,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경기소방재난본부·임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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